​1. 재아와 해인이가 처음으로 약국놀이를 했다. 이명재 어른에게 처방한 약은 '항셍재'.

​2. 유치원에서 아기돼지 삼형제 중의 셋째 돼지 집을 만들었다고 함. 어여쁜 벽돌집. 돼지 삼형제를 저 안에 들여보내며 열심히 논다. 스토리텔링의 달인 이해인양.


 

아빠 이거 드시고 힘내세욤 +_+

by 나니아인 2015. 6. 16. 08:18


돼지고기 장조림 고기찢기의 달인 이재아 선생.
어찌나 곱게 잘 찢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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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5. 6. 15. 18:45

이틀 전 개천절날 처음으로 '바(=발)'을 말하고 같은 날 '무~~ㄹ(=물)'도 비교적 정확히 말했다.

 

첫음절의 양순음이 드디어 자리를 잡은 것 같다.

 

2음절에 있는 양순음 (아빠, 엄마, 오빠(최근에 등장) 등은 이미 잘 했지만)

 

첫 소리로 양순음을 또렷이 말한 건 이틀 전 그날 아침부터다.

 

호호 신기하고 기특하구나.

 

이제 '물'과 '발'은 입에 착착 붙은 듯 하다. 자기 입으로 말할 수 있는 단어가 생기니 녀석도 좋아라한다.

 

남편이 출장 간 사이 해인이가 보인 획기적 발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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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2. 10. 5. 12:31

 

출처: snowcat.co.kr

 

 

 

이 일이 왜 내게 생긴 걸까.

그건 내가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지.

 

.

.

.

 

스노우캣 아트샵의 이 액자를 살까 하면서도 끝내 망설여졌다.

지금의 내 상황인 것 같아 공감이 되면서도

저 돌.

저 돌은.

누가 나에게 감당하라고 준 걸까 스스로 되묻다보면

 

십년 전.

캠프장에서 하갈에 관한 설교를 들으며

최악의 상황에서 그냥 참으라는 '말씀'으로 듣고선

바보같이 꾸역꾸역 그 자리에 있기로 결정했던.

 

빨리 뛰쳐나갔어야 했는데.

한 순간이라도 빨리 밖으로 뛰쳐나갔어야 했는데.

 

그 본문을 잘못 이해하게 한

하나님에게 분노와 회의가 든다.

.

.

.

 

무언가 새로운 길을 내딛으려 할 때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한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것이 아니지만

 

아니 솔직히 말하면

하나님의 뜻을 맞춰서 혼나지 않고 싶은 마음이 상당하지만

 

하나님께 묻는다는게

결국 바보같은 내 이해력에 기대어

또 거지같은 결정을 내리게 할까봐

 

그냥,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지는 게

덜 후회스럽지 않을까 싶다.

 

 

 

 

 

저 돌 그림을 보면

그냥 그 돌을 옆으로 굴려버리고

나는 홀가분하게 산을 올라갔으면 되는건데

인생을 참 힘들게 살았던 내 자신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리고 내 아이들도 내가 살아온 그대로

불행감을 가득 주며 키우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주 괴롭고 어렵고 그렇다.

 

자유롭고 싶다.

나 자신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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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2. 10. 5. 12:27

해인이는 태어날 때부터 겨우 19개월 빠른 언니라는 이름의 다른 아기(?)와 함께 자라서인지

사회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재아보단 확실히 빠른 것 같다.

 

재아는 11개월에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처음으로 오래 봐온 주변 사람들에게 아는척을 하기 시작했는데

해인이는 유모차 타고 가면서 만나는 알지도 못하는 어른들한테 먼저 손흔들어 인사하고 (외향적인 기질 탓도 있는듯^^)

언니가 갖고 있는 물건 서로 바꾸자고 할 때 응한 지는 이미 오래됐고,

15개월인 지금은 벌써 언니랑 딜을 한다. ㅎㅎ

 

오늘 있었던 웃긴 일ㅡ

해인이가 내 무릎에 앉아있었다가 내려갔는데 재아가 냉큼 와서 엄마 앞에 앉으니까

나를 향해 바닥에 앉은 다음 언니를 쳐다보며 여기 앉으라며 자기 옆자리를 손으로 탁탁 친다.

그 뜻인즉슨, 나도 엄마한테 안 안길테니 너도 내려와서 여기 앉아라, 뭐 이런거?ㅋㅋ

 

밤에도 비슷한 시추에이션이 있었다.

자기 전엔 해인이가 주로 내 배 위에서 뒹굴거리는 타입인데

(아주 애기때부터 해인이는 스킨십을 좋아했고 재아는 개인적인 공간확보를 중요시했음.)

오늘은 재아가 찬스를 잡아 내 배 위에서 놀고 있었다.

그 장면을 목격한 해인, 재빨리 재아 베개가 있는 곳으로 가더니

언니를 쳐다보며 베개를 손으로 탁탁탁 친다. 얼른 와서 니 자리에 누으라는 뜻.ㅋㅋ

 

귀엽다. 이 녀석.

재아는 얄미울 때도 많겠지만.ㅋㅋ

그래도 너그러운 재아는 (이 아이는 모든 사람을 다 돌봐주려고 한다. 자기 입으로도 '재아는 엄마야'라고 한다.ㅎㅎ)

해인이의 그런 모습도 많이 이해해주고 웃어넘기고 귀엽게 생각해준다.

 

 

 

 

2012.8.1 남편이 휴가 받아서 같이 예술의 전당 '동물의 사육제' 전시회에 갔다. 

무더운 밤, 야외테라스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볶음밥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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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2. 8. 4. 00:25

1. 야간보육

 

어제(25일)는 몇 달 만에 야간보육을 맡겼다.

교수님 만나고 도서관에서 자료 찾고 하다보니 출발시간이 7시 가까이 되어서 8시경에 찾으러 갔다.

어린이집에서 저녁먹여줌. (소율이, 희서언니랑 같이 먹었다고 한다. 해인이는 졸려서 그 시간엔 잤다고.)

우리가 나올 때 소율이랑 희서는 아직 남아있다고 했다.

 

아침에 모래놀이터도 가고 식수대에서 물장난도 하고 집에서 목욕까지 시켜서 11시경 보낸 터라

오전 시간에 같이 잘 놀았으니 마음이 많이 상하진 않았겠지 라고 혼자 위안..

저녁시간까지 모처럼 공부를 충분(?)히 해서 내가 마음이 즐거운 상태였으므로

그런 기분도 애들에게 전해지겠지 하고 또 혼자 위안.

 

데려올 때 보니 해인이는 좀 자서인지 그래도 생생한데

재아는 시끄러운데서 하루종일 보내고 나니 진이 빠진 것 같았다.

돌아오는 내내 아무 말이 없고, 지나가다 들린 식수대에서도 물장난도 안 하고 가만히 앉아있다. 

 

2. 재아와 예수님

 

자기 전에 재아가 누워서 이런저런 심각한 얘기를 했다.

 

엄마, 하나님이 십자가에 죽으실라고 그래. (팔을 벌리고 눈을 감으며) 예수님이. 엄마도 십자가에 죽을 수 있어?

엄마도 그럴 수 있을까? 그래야겠지? 예수님이랑 세트로? 그래. 엄마도 욕심이랑 그런거 가지고 십자가에서 죽어야겠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면.. 재아가 주사를 놔주면 괜찮을꺼야.

그래, 그럼 예수님 괜찮겠다.

엄마도 십자가에 죽을래?

 

마지막 질문에 뭐라고 답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재아에게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게 굉장히 중요한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나보다.

엄마도 예수님처럼 하겠냐는 질문에 이 아이가 이젠 나를 바르게 살도록 교훈하는 존재가 되었구나.. 하고 새삼 놀란다.

 

 

3. 해인이가 제일 잘 따라부르는 노래

 

저녁을 안 먹여도 돼서 오히려 평소보다 여유로운 저녁시간이 되어버렸다.

며칠전부터 찍어둔 돈가스를 급 결제하고 (오늘은 남편님의 월급 들어오는 날!!!)

재아가 주니버 동요 틀어달라 해서 둘이 무릎에 얹고 이런저런 노래 틀어주었다.

그 중에 해인이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부른 노래가 있으니 <둘이 살짝 손잡고>!

어린이집에서 많이 틀어주는 것 중에서 해인이가 좋아하는 노래인가보다.

어어어아으어으어~~ 하면서 끝까지 부른다.ㅋㅋ

 

말이 얼마전부터 갑자기 많아져서 (물론 알아들을 수 없음) 제법 종알종알댄다.

"됐다!" 하고 말한지는 몇 달 된 거 같고. 요즘엔 "가자!" "우유"(어눌함) "언나!"(언니) 이런 거.

머리, 코, 귀, 배꼽, 손, 발 이런 건 말할 줄은 몰라도 물어보면 알아듣고 정확한 위치를 가리킨다.

아직 엉덩이, 목, 팔, 다리 이런 건 잘 모른다.

 

 

 

여기는 재아의 아지트. 해인이가 쓰던 바운서인데 이젠 재아가 흔들의자로 잘쓴다.

27일 아침에 목욕 마치고 포도를 주었더니

흔들의자에 갖고 가서 느긋하게 먹고는

껍질은 저렇게 옆에다 얌전히 쌓아두었다.ㅎㅎ

어린이집 보내놓고 귀여워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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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2. 7. 26. 03:14

 

 

 

 

 

 

 

 

추레한 내 모습.

뭐, 애 키울 땐 어쩔 수 없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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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여섯명인가 일곱명인가 있는 해인이 친구들 만들어주려고 면리플 천을 주문했는데

원단은 4월쯤 산 거 같고 5월에 만들기 시작한 게 그동안 너무 바빠서 두 개 밖에 못만들고 7월말이 돼버렸다.

여름 전에 만들어서 짠, 선물로 주려고 했는데. 힝.

 

그냥 민하 하나 주고 곧 출산하는 옆집에 하나 줘야겠다.  

 

 

재작년 재아때 만들었을 때보다 천은 더 예쁜데, 원단 매치 방법을 잘못 생각해서 공정이 복잡해졌다.

스트라이프 원단을 같은 색상으로 두 마씩 주문해서 세로로 잘라서 쓰면 더 편했을텐데,

각기 다른 색상으로 6마를 주문했더니 자르고 붙이고 다시 박고 아주 귀찮아졌다.

계획단계에서 머리를 잘 써야 나중에 고생을 안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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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2. 7. 24. 17:38

 최근 두어 주 사이에 설정샷에 재미들리기 시작한 재아.
지난번 부부반 엠티에서 예나의 화려한 포즈를 보고 많은 가르침을 얻은 듯(?)하다.

내 귀걸이까지 빌려서 스카치테이프로 귀에 붙이고는 열심히 포즈 취하는 중.

 

도도한 표정 지어보랬더니 이런 표정.

 

 

 

 

백혜원 닮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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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2. 7. 24. 17:29

지난 달인가 지지난달인가부터 재아와 해인이가 맛들린 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1단지 아파트 놀이터에 가면 타일로 된 높은 벽이 있는데 (꿀벌유치원 외벽) 거기에 대고 이것저것 하면서 논다.

해인이도 제법 술래 흉내를 내면서 우리가 등을 탁 치면 잡으러 온다고 거의 뛰듯이 걸어온다.

 

그런데 재아가 원래 윗턱이 아랫턱보다 좀 더 튀어나온 편인데다가

손을 오랫동안 빨아서 (요즘은 거의 안빤다!!!!!! 재아는 의지의 한국인~!)

윗니 중 앞니 있는 부분이 많이 돌출되어 있다. 그래서 입이 잘 안다물어진다.ㅠㅠ

 

하여, 양순음이 잘 안되는지 dental이나 alveolar 소리로 낸다.

재아는 계속하여 '누궁화꽃'을 피우는 중.;;;

어젯밤에도 자려고 누웠는데 누궁화꽃이 피었댄다.

 

"재아야, 누궁화꽃이 아니고 무궁화꽃."

"어떻게 하는 거야?"

"'물' 할 때 '무'. 해봐. 무."

"무."

그러고는 곧바로 "누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엄마, 이렇게 하는 거 맞아?" 한다.

ㅋㅋㅋ그냥 맞다고 했다.

 

이 시기에는 아무리 틀린 문법 틀린 발음 가르쳐줘도 안고쳐진다는 거 언어학시간에 배웠으면서도

괜한 의욕에 시도해봤다가 에너지만 낭비했다.ㅋㅋㅋ

 

 

 

 

 

 

오랜만에 재아가 매니큐어를 발라달라고 했다.

손빨기 끊고 처음인가보다.

몇 주 전에 이놈의 매니큐어 때문에 대박 혼나고 손빨기를 끊은지라 다시 찾는데 시간이 걸렸나?

아무튼 이녀석은 매니큐어 홀릭. 

 

왼손은 핫핑크 오른손은 금색, 발가락은 빨강색.

 

오동통 재아의 손. 사진이 실제보다 더 통통하게 보이는듯.

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빈약해보이는 남편의 허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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