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아에겐 문방구가 참새방앗간이다.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줄을 모르고, 한 걸음 뗄 때마다
'이거 사자' '이거 살래'
엄마 지갑이 무슨 백지수표인줄 안다.ㅎㅎ
왜 문방구마다 발에 채이고 불편하게시리 
바닥에 온갖 자질구레한 것들을 디스플레이 해놨는지 알겠더라.
그게 딱 애들 눈높이.

잘 달래서 스티커 하나 사주고 나오면
(요즘은 뭔놈의 스티커가 하나에 천원씩 하는지.)
집에 올 때까진 완전 소중하게 꼭 들고 오다가 
(심지어는 구경도 안시켜주고 만지지도 못하게 함!!)
막상 집에 도착하면 아무데나 막 붙이고 잊어버린다. ㅋㅋ

요즘 세상이 그런건지 내가 넘 빨리 데리고 가본건지
재아는 문방구맛을 좀 빨리 안 것 같다.

나는 초딩이나 돼서야 문방구 중독에 빠졌는데 말이다.
열몇살 부터는 팬시점 중독,
스무살부터는 핫트랙스 중독..

아, 이거 헤어나올 수가 없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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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2. 1. 8. 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