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초였던 것 같다.
재아와 집에 걸어오는데 어둑해지려는 하늘에 초승달이 예쁘게 걸려있었다.
걸어가며 달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재아.

"달이야 안녕? 나는 재아야."
(......)
"달이야 안녕? 나는 재아언니야. 재.아.언.니!"
(......)

아무 대답이 없는 달을 열심히 쳐다보면서 자기소개를 한다.
지나가던 동네 아주머니들의 대화에도 관심을 보이고
트럭에 과일파는 아저씨의 인사에도 같이 안녕 손짓으로 화답하고.

참 예쁘게도 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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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2. 1. 8. 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