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첫 수유를 하고 재아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데
이 녀석이 갑자기 "바바바아~" 했다!!

고 귀엽고 어설픈 입으로 처음 발음해보는 자음. "바~"

저를 들여다보는 엄마에게 애교서비스를 선사하는 마냥,
쳐다보고 있으려니 그렇게 새로운 묘기를 한 번 보여준다. :-)

너무 신기하고 이뻐서 내가 어쩔 줄 모르겠는 표정을 지으면서 칭찬해주었더니
엄마가 왜 저러지, 하는 표정으로 약간 뚱하게 있다가
이번엔 또다른 묘기를 선보였다.

아랫입술을 입 안으로 빨아들여 공갈처럼 빨기.ㅋㅋㅋ

남들에겐 참 별거 아닐텐데, 엄마에겐 이렇게 굉장한 사건으로 느껴지는 걸 보면ㅎㅎㅎ
처음 걷고, 처음 "엄마"라고 말하고, 처음 노래부르고.. 할 때는 얼마나 굉장할까.
이래서 첫아이가 특별한가보다.

(혹시 앞으로 이 글을 볼지도 모를 둘째야, 셋째야, 넷째야...  
너희들이 특별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야~!!
큰언니(누나)는 신기함과 감탄을 매일 선사하며 특별함을 주었다면
너희들은 여유와 행복을 매일매일 더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아이들이야~ 한 명 한 명 다 특별해!!!)

아이구, 오늘은 너무 귀여워서
이 감동이 가시기 전에 얼른 글을 남긴다.ㅋㅋㅋ

'재아해인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5개월 (생후150일)  (1) 2010.02.03
백일 사진을 찍었어요  (2) 2010.01.17
날마다 새롭게  (1) 2010.01.13
땡글이 오늘 아침  (1) 2010.01.12
재아 생후 125일~  (1) 2010.01.08
by 나니아인 2010. 1. 15.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