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첫 수유를 하고 재아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데
이 녀석이 갑자기 "바바바아~" 했다!!

고 귀엽고 어설픈 입으로 처음 발음해보는 자음. "바~"

저를 들여다보는 엄마에게 애교서비스를 선사하는 마냥,
쳐다보고 있으려니 그렇게 새로운 묘기를 한 번 보여준다. :-)

너무 신기하고 이뻐서 내가 어쩔 줄 모르겠는 표정을 지으면서 칭찬해주었더니
엄마가 왜 저러지, 하는 표정으로 약간 뚱하게 있다가
이번엔 또다른 묘기를 선보였다.

아랫입술을 입 안으로 빨아들여 공갈처럼 빨기.ㅋㅋㅋ

남들에겐 참 별거 아닐텐데, 엄마에겐 이렇게 굉장한 사건으로 느껴지는 걸 보면ㅎㅎㅎ
처음 걷고, 처음 "엄마"라고 말하고, 처음 노래부르고.. 할 때는 얼마나 굉장할까.
이래서 첫아이가 특별한가보다.

(혹시 앞으로 이 글을 볼지도 모를 둘째야, 셋째야, 넷째야...  
너희들이 특별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야~!!
큰언니(누나)는 신기함과 감탄을 매일 선사하며 특별함을 주었다면
너희들은 여유와 행복을 매일매일 더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아이들이야~ 한 명 한 명 다 특별해!!!)

아이구, 오늘은 너무 귀여워서
이 감동이 가시기 전에 얼른 글을 남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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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0. 1. 15. 09:25

애들은 참 신기하다.
하루이틀 사이에 할 줄 알게 되는 것들도 많아지고
몸도 금방 무거워지고 그런다.

서서히 그렇게 되고 있었는데 부모인 우리가 어느날 갑자기 느끼게 되는걸까?
아니면 시냅스 연결이나 근육 발달이 일차함수가 아니라 이차함수곡선으로 발달하는걸까?

엊그제부터인가는 허리랑 다리에 힘이 갑자기 많이 생겨서
자신이 편하지 않은 자세로 안으면 뻗대기도 하고
 허리에 힘을 줘서 배부분이 뽈록 나오게 몸을 U가 뒤집힌 모양으로 말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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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은 아랫입술 삐죽 내밀기에 심취하여서
하루에도 몇번씩 저런 표정을 연습하고 있더라-

어제부터인가는 저거 대신에
아랫입술을 윗입술 속으로 집어넣어 앙- 다무는 표정을 연습하는 중.ㅎㅎ
날마다 연습종목이 바뀐다~~~

...

오늘 난데없이 일찍 일어나더니 (오전 8시)
지금은 마루에 드러누워 다시 잠을 청하고 있는 이재아양.

8시쯤 형님이 전화를 하셔서 같이 누워있다가 나왔더니 저도 그냥 깨버렸는가보다.
잠결에도 엄마 없으면 귀신같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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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0. 1. 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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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저 땡글이.. 눈이 정말 ㅎㅎ 모양이로구나.^^
태명이 '생글이'였는데 친정 아버지는 아기 눈을 보고서 '땡글이'라고 부르신다.
우리 어렸을 때도 아빠가 우리를 저렇게 귀여워해주셨을까? 흐흐흐 알 수 없다~

오늘은 어쩐일인지 10시반이 넘었는데 아직까지도 잔다.
(이런 날은 또 처음이야~)
덕분에 아침에 청소기도 돌리고 이렇게 컴퓨터도 한다.

남편과 내가 늦잠에 일가견이 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재아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보다는
늦게 자든 일찍 자든 늦게 일어나는 편이다. 이래도 되나 몰라~

베이비위스퍼 책 보니까 규칙적인 일과를 지닌 아가들은
대체로 저녁 7시쯤 취침해서 오전 7시에 하루를 시작한다는데
재아는 보통 밤 9시 전후해서 잠들고 오전 9시 전후해서 일어난다. (물론 중간중간 배 채워가면서..ㅎㅎ)

뭐 그래도 나도 늦잠자는 거 좋아하니까 나야 크게 상관없다.
그리고 9시에 자면 남편이 퇴근해서 잠깐이라도 애기랑 놀 수 있다.
아침엔 출근준비로 너무 바쁘기 때문에 재아가 아침 7시에 일어난다 해도 놀아줄 시간도 없을것이다.

이번주 토요일엔 백일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했다.
백일사진, 돌사진 찍어주는게 30만원이 훨씬 넘는다고 해서..
우리는 그냥 셀프스튜디오가서 세트장이랑 옷만 빌려 찍기로 했다.
태구오빠가 잘해주겠지..ㅋㅋ

이제 슬슬 깨워야겠다.
너무 오래자니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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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0. 1. 12. 10:55

요즘 재아가 젤 좋아하는 놀이는 엎드리기놀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거울보기가 1등, 모빌보기가 2등이었는데 이제 2등 3등으로 밀렸다.
(그러나 영원한 0순위는 환상의 목욕놀이!!)

아, 그렇다고 스스로 뒤집고 노는건 아니고ㅎㅎ 아직 뒤집을 줄은 모른다.;;
 엄마가 엎어서 이런 자세로 만들어주면 얼굴이 환-해진다.
그러고 뒤집을 줄도 모르면서 앞으로 기고 싶어서 꿈틀꿈틀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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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멋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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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 뒤에 널어놓은 한 무리의 재아빨래,,
저 날은 양이 좀 적었나보다.
매일빨래가 기본 저거의 두배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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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1/1 신년수련회를 다녀왔다.
새해 첫 가족사진.^^
재아는 생후 4개월만에 한국나이로 2살됐다.ㅎㅎ
사진찍을 때 재아를 좀 이쁘게 드는 법을 연습해야겠다.



수련회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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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름대로 거대 패밀리~!ㅋ
아주버님-형님과 하준이-5살 하원-나와 재아-울 여보님-내동생 준용




엄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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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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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0. 1. 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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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즈음>
- 제일 좋아하는 것은 거울보기. 안고서 거울 보여주면 활짝 웃으면서 꺄악- 하고 좋아한다.
-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건 모빌보기. 모빌줄에 색색깔 공이 붙어있는데 그게 마음에 드나보다. 이것도 꺄아 한다.
- 앉혀주면 좋아한다.


<어제오늘 - 생후 122일 즈음>
- 아직 뒤집을 줄은 모르는데 그래도 엎은 자세로 만들어주면 엄청 좋아한다.
- 장난감 중에서는 교회에서 받은 뾱뾱이 소리나는 토끼인형. 다른 장난감에는 아직 그닥 관심이 없다. 얘는 뭘 쥐려고 잘 안해서 딸랑이를 손에 쥐어줘도 2-3초 들고 있다 놓아버리는데, 이 토끼인형은 손을 내밀어 잡아보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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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0. 1. 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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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기들의 공통된 표정,
"밥 주세요" 입니다.ㅎㅎ

아기가 배고픈지 아닌지 잘 모르겠을때는
아기 입술을 건드려보면 압니다.
저렇게 입을 쪼옥 벌리면 배가 고픈거지요.

조금만 허기가 느껴지면 꽤액꽤액 고함을 쳐대는,
엄마 성격 그대로 닮은 이재아입니다.^^;;

생후 일주일까진 울음소리가 애앵애앵 했는데
이제는 다 컸다고 꽤액꽤액이예요.;;;;;
소리도 어찌나 우렁찬지,
내일 교회 데리고 갈 일이 걱정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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