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녀왔다. 아침에 많이 아픈 재아를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출발해야 해서 마음이 아팠지만..
낮잠도 자고 있는 걸 보면 그럭저럭 지낼만은 한가보다. 익숙한 공간의 힘이다.

엑스레이 촬영 (가슴, 얼굴) / 혈액검사 (알러지 검사, 폐질환검사.. )
25일에 결과나옴.

채혈할 때 엄청 많이 울었다. 채워야 할 시험관이 5개나 되어서..ㅠㅠ
그래도 혈관 안터뜨리고 비교적 잘 해낸 것 같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많이 울어댔다.
채혈실의 직원들이 사무적으로 대하지 않고 아기에게 많이 미안해해서 그나마 맘이 나았던 듯.

집에 와서는 어찌나 잘 지내는지.
조금만 놀아주면 까르르 까르르 웃는 이 아이는 정말이지 천사아기다.
볼을 부벼주면 막 웃으며 좋아하다가 내가 멈추면 또 해달라고 자기 얼굴을 갖다댄다.



 
(엄마, 컵으로 물을 이렇게 마시는거야~^^)
...........................................................................................................................................................

외래 진료 통해서 알게된 것.

- 호흡 10번 중 2번에서 천식소리 들림.
- 천식이라 해도 3년 후에는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음.
- 가족력이 있는지? 가족력의 영향도 중요하게 봄.
- 어린 아이들은 천식과 다른 알러지 증상 (아토피, 음식 알레르기) 등이 동시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 먹는약 (싱귤레어)는 장기적용하기에 아직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됨.
- 향후 치료방향: 집에서 네블라이저 (증상 없을 시 벤토린, 증상 있을 시 풀미코트 같이) 사용 + 패치 사용
- 본인 소견으로는 천식보다는 반복되는 기관지염이라 사료됨.


결과 보러 갔을 때 물어볼 것
- 반복되는 기관지염의 원인은 무엇일지? 특정 알러젠 반응? 환경의 영향? 반복된 염증으로 인한 민감성 증대?
- 앞으로 어찌 관리해주면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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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2. 1. 16. 15:42

어제 저녁에 아빠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재아랑 주일학교 노래를 불렀다.

우리들은 예수님 작은제자~도 많이 부르고
(누가 공주님 아니랄까봐 '품위 있고 우아하게~" 부분의 율동을 아주 좋아한다^^)
뼝뼝뼝뼝 병아리는~ 도 몇 번 부르고
마지막으로 산 너머 너머에~ 하는 아주 옛날 어린이찬양을 불렀다.
내가 스무살에 주일학교 교사를 할 때보다 더 전에 나온 파이디온 찬양인 것 같다.

산 너머 너머에 예수님이 있을까
강 건너 건너에 예수님이 있을까
아니아니 아니죠 내 맘에 계시죠
그래그래 그렇죠 예수님 내맘에 계시죠

한참 진지한 표정으로 율동과 노래를 하더니
'그래그래 그렇죠' 에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재아야 왜그래, 슬퍼? 무서워?' 물어보니 아니란다.
그냥 '그래 그래 그렇죠' 하는데 눈물이 나더란다.

나도 가끔씩 이 찬양 부르다보면 왠지 모를 눈물이 핑 돌곤 하는데
어린 딸 재아도 그런가보다.

잘 달래서 '다른거 할까?' 했더니 다시 '산너머 너머에'를 하잖다.
그러고는 '그래그래 그렇죠'에서 또 눈이 빨개지더니 와서 안긴다.
그렇게 몇 번 하더니 마지막 부를 때에는 안 울고 끝까지 불렀다.

재아 안에 계신 예수님이 재아의 끝날까지 함께 하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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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2. 1. 11. 07:52

재아가 이번 성탄절이 지나고는 교회 행사때 들었던 온갖 노래를 다 따라부른다.

아까 잠들기 전에는 우리 부부팀에서 했던 CCD를 한답시고
"we are the jesus generation~" 을 발음이 안돼서 "지지지지지지지~션"하면서 난리법석.
(자려고 눕더니 "아, 덥다!!"하는데 이마가 땀범벅;;)

엊그제 교회 갈 때는 "오오오 주님~" 하면서 바울반 찬양의 한토막을 무한반복 부르고.

그러나 완전 웃긴 것은 바로 이것.
이번 성탄절에 6세 아이들이 불렀던 찬양인데 제목이 내 마음의 구유다.
""하나님의 귀한 약속~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아기 예수님을 맞이한~ 내 마음의 구유~
기쁨 가득 감사 가득~ 멋지게 준비해요~"

어느 날인가 재아가 갑자기 아기를 안아서 흔들흔들 하는 동작을 하면서
소리 높여 부르는 이 노래는.

"내 마으메~ 우유~"

바로 내 마음의 우유.
사랑하는 우유를 늘 마음에 담고 사는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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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2. 1. 10. 03:35

엄마는 한 명. 큰 아이 때문에라도 작은 아이가 외출을 안 할 수가 없다.

교회 다녀오면 아프고, 친정이나 시댁 다녀오면 아프고, 집에서 잘 쉬면 좀 괜찮다가도 또 아프고.

내가 두 명이었으면 좋겠다.

재아를 잘 보살펴주는 김진희 엄마 하나.

해인이를 잘 보살펴주는 김진희 엄마 또 하나.

그래서 두 아이가 각각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건강하고 행복하게 컸으면 좋겠는데

한 엄마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느 날은 이 아이에게 어떤 날은 저 아이에게 맞추느라 전전긍긍.

내 몸이 두 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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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2. 1. 9. 12:43

홍수언니의  "내 딸이라면 큰 병원 데려가겠다"는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어 서울대병원 예약..
빠른 시간이 없어서 다음주 월요일 오전진료다..

주변 사람들의 '원래 애들 어릴 땐 매일 소아과에 도장찍듯 가는거다' '크면 저절로 좋아진다'고
동네 병원에서도 그냥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콧물약 기침약이나 주고
란앤민에서도 큰병원 갈 필요 없다고 하는 그냥 사람들의 이야기에 그런가보다 하면서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기를 멈춰버린 나에게 홍수언니가 따끔하게 한마디 했다.

아 연년생이라 너무 힘들어-하고만 생각했지 (물론 힘든 건 사실이나)
그래도 악착같이 매달려서 어떻게든 고치고 뭐가 중요한지 판단해서 재아가 잠시 우선순위에서 밀리더라도 더 중요한 일을 먼저 해결하려는 야무진 마음이 없고 하루하루 모면하려는 나약한 태도로 지냈던 거다...  아휴...

다음주 외래초진 병력청취때 자료로 쓰려고 해인이 진료기록을 분석해보다가 깜짝 놀랐다.
감기로 인한 첫 진료(6/1)부터 지금까지 무려 130여일 투약, 약 안 먹은 날이 80여일 정도다.
평균 치료기간은 20-30일, 발병 사이의 평균 간격은 2주.
가을 이후론 약을 끊은지 짧으면 7일만에, 보통은 13일만에 다시 병원에 가곤 했다.

내가 미쳤지 미쳤어. 병원 매일 데리고 다니는게 힘들다고만 생각했지
해인이 몸에 내가 뭔 짓을 하고 있는지는 생각해보지도 못했다.

다행히 주변에 제정신인 사람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
정신차려서 자료도 잘 준비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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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2. 1. 9. 11:19
요즘 재아에겐 문방구가 참새방앗간이다.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줄을 모르고, 한 걸음 뗄 때마다
'이거 사자' '이거 살래'
엄마 지갑이 무슨 백지수표인줄 안다.ㅎㅎ
왜 문방구마다 발에 채이고 불편하게시리 
바닥에 온갖 자질구레한 것들을 디스플레이 해놨는지 알겠더라.
그게 딱 애들 눈높이.

잘 달래서 스티커 하나 사주고 나오면
(요즘은 뭔놈의 스티커가 하나에 천원씩 하는지.)
집에 올 때까진 완전 소중하게 꼭 들고 오다가 
(심지어는 구경도 안시켜주고 만지지도 못하게 함!!)
막상 집에 도착하면 아무데나 막 붙이고 잊어버린다. ㅋㅋ

요즘 세상이 그런건지 내가 넘 빨리 데리고 가본건지
재아는 문방구맛을 좀 빨리 안 것 같다.

나는 초딩이나 돼서야 문방구 중독에 빠졌는데 말이다.
열몇살 부터는 팬시점 중독,
스무살부터는 핫트랙스 중독..

아, 이거 헤어나올 수가 없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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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2. 1. 8. 03:52

몇 달 만에 다시 해인이 어린이집 적응을 시도하고 있다.
9월에 잠시 보냈다가 단식투쟁에 기관지염 폭탄으로 확실한 거부의사를 밝히는 바람에 포기.

자주 아픈 녀석이라 고민이 많았다.
어린이집에 보낼지 말지, 보내면 언제 어디를 보낼지 계속 고민만 하다가
연말에 재아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동생의 올해 등원여부를 빨리 결정해주었으면 해서
조금 급하게 결정하고 1월 2일부터 등원시작.

생각보다 잘 지내고 적응도 잘 하고 있다.
먹는 것도 잘 받아먹고, 심지어 낮잠은 집에서보다 더 잘 잔다.
그 사이에 많이 컸다보다.^-^

그래도 엄마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짠하지만...
몇 시간 뒤에 만나면 어찌나 반가워하는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엄마를 독차지 못해보고 (조리원에서의 2주가 정말 달콤했지?^^)
늘 언니와 엄마를 나눠가져야만 했던 해인이.
아이들이 크면 두 아이와 각각 보내는 시간을 꼭 정기적으로 가지고 싶다.

살림에 찌들지 말고
일에 찌들지 않고
아이들의 말과 표정에 몸짓에만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을 꼬옥 자주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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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2. 1. 8. 03:43

지난주 초였던 것 같다.
재아와 집에 걸어오는데 어둑해지려는 하늘에 초승달이 예쁘게 걸려있었다.
걸어가며 달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재아.

"달이야 안녕? 나는 재아야."
(......)
"달이야 안녕? 나는 재아언니야. 재.아.언.니!"
(......)

아무 대답이 없는 달을 열심히 쳐다보면서 자기소개를 한다.
지나가던 동네 아주머니들의 대화에도 관심을 보이고
트럭에 과일파는 아저씨의 인사에도 같이 안녕 손짓으로 화답하고.

참 예쁘게도 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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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2. 1. 8. 03:32
며칠 전부터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2011.11.14 월

버스정류장을 지나면서..
재아 : "버스가 장난쳐서 재아가 힘들어."
엄마 : @#$%??

송파공고를 지나면서..
재아 : "엄마, 새! 새!"
엄마: "어? 어디? 새네.. 새도 춥겠다.. "
재아 : "새도 춥으겠다. 새도 잠바 입으야겠다"

2011.11.15 화

1단지 주차장에 주차된 차를 보면서..
재아 : "엄마, 저거 다 긁어줘!!"
엄마 : (푸핫) 

매일매일 늘어가는 말에
새도 챙기는 예쁜 마음씨까지, 예뻐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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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아인 2011. 11. 15. 10:50

폐렴으로 일주일 집에서 쉬고 나서 재아가 사흘째 울면서 어린이집에 들어가고 있다. 밖에 나오는 것 까지는 좋아하지만 어린이집 방향으로는 가지 않으려고 한다. 어린이집이 보이는 106동 복도에서부터 저기로 안가~하면서 운다. 무섭다고 하고. 선생님이, 친구들이 무섭다고 한다. 아이 마음을 잘 모르겠다. 어린이집에서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진 않은데.. 매일 이렇게 울면서 어린이집을 보내야하나 나도 속으로 갈팡질팡하며 들여보낸다.

어린이집을 안 가고 쉴 때 재아랑 1단지 공터에 가서 짧고 굵은 나뭇가지를 주워다가 (재아는 이것을 색연필이라고 명명함) 흙바닥에 그림도 실컷 그리고 놀이터에서 잠깐 놀기도 하고 하릴없이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랬다. 두 아이 데리고 시간을 때우려니 해인이에게 찬바람이 안 좋은 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어서 오전엔 셋이서 택시타고 병원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조금 놀거나 오후에 나가서 놀거나 했다. 다행히 해인이가 바깥 외출때문에 컨디션이 나빠지진 않는 듯 했다.

엊그제 월요일도 재아랑 한참 그러고 놀다 어린이집에 데려갔는데 갈 때부터 기분이 매우 안 좋더니 결국 그날 점심시간 직전에 애들을 때리고 어떤 애기 하나를 선생님이 하지 말라는데도 계속 꼬집어서 담임선생님이 일장 훈계를 했더니 들은 척도 않고, 결국 주임선생님이 불러다 앉히고 야단쳤다고 한다. 그 날은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 무진장 졸립기도 한 상태였을거다. 오후에 낮잠 자고 나서는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고 했다.

그냥.. 내가 재아의 특성을 잘 안 살피고 그저 아이가 이쁘다는 생각에 둘째 터울 조절에 실패한 것 같단 생각이 좀 든다. 재아가 태어날 때부터 무척 까다롭고 예민한 아기이긴 했지만 재아의 리듬에 잘 맞춰주며 키우다보니 점점 순해져서 둘째를 가진 10-11개월 즈음에는 혼자서 잠도 잘 자고 놀기도 신나게 잘 노는 너무나 순하고 건강한 아이였다. 비록 낯은 여전히 많이 가려서 남의 손에 절대 안 가긴 했지만.. 나는 재아가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나는 내가 아기들을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 몰랐다!!) 이런 아이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둘째를 맞이했는데 예민하고 영민하고 감정적인 재아에겐.. 세 살에 감당하기에 너무 힘든 일이었던 거 같다. 한 열 살쯤 되었으면 괜찮았으려나.. 재아 하나만 두고 키웠으면 지금쯤 얼마나 알콩달콩 재미나게 지내고 있었을까 생각하니 재아가 안쓰러워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다..ㅠㅠ

해인이같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와 한 식구가 되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더할 수 없이 충만한 느낌이 들지만 동시에 재아가 겪는 어려움.. 그리고 두 아이 사이에서 그 누구의 필요도 제대로 살펴주지 못하는 못난 엄마가 되어버린 나.. 늘 피곤한 남편.. 이런 모든 어려움이 천만금으로도 살 수 없는 특별한 선물과 함께 주어진 것은 인생의 어쩔 수 없는 패키지 딜인지도 모르겠다. 나에게 더 지혜가 필요한데.. 늘 한계에 부딛히기만 할 뿐 부모교육 프로그램도 열심히 보고 책도 들춰보지만 뾰족한 지혜가 떠오르질 않는다. 기도하면 주실까.. 하나님 앞에 가서 묻기에는 혹시나 침묵하실까 싶어 조심스럽기만 하다.

오늘도 등짝에 매달려 편히 자는 해인이는.. 까맣게 타는 엄마와 언니 속을 알랑가 모르겠네~ 아가야 너는 이런 거 몰라도 되니 그냥 행복하게만 자라거라~ 언니는 엄마가 더 다독여줄게...

재아와 둘이서 재밌게 노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좀 내야 할 것 같다. 해인이가 돌만 지나면 토요일마다 재아만 데리고 학교 운동장도 가고 모래 놀이터도 가서 신나게 놀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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