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녀석은 왜 이렇게 귀여운걸까! 뭐라 규정하기 어려운 치명적 매력이 있어..!

오늘 아침, 소아과 다녀와서 옷도 안 벗고 대자로 뻗어 자는 녀석. 덕분에 모처럼 네블라이저 1회분 용량을 끝까지 흡입.ㅋㅋ


뽀너스로 최근 사진 몇 장 추가!



교회에서. 널부러진 언니를 뒤로 하고 언니가 먹던 우유와 빨대를 접수.ㅎㅎ

 


언니 머리띠도 해보고. 꺄오, 나 예뻐요!!?

 


적들의 동침. 각자 손에 뭔가 쥐고 먹을 때만 조용한 그녀들. 다 먹으면 다시 싸움 시작. --;;
둘 다 할퀴기 솜씨가 수준급. 기회를 보아가며 서로 복수에 복수를 하고 둘이 돌아가며 반성의자 가서 혼난다.
"언니(동생) 그렇게 긁으면 돼요, 안돼요? 잘못 했지요? 앞으로 그러지 마세요!! 알겠어요?!!"
대답들은 어찌나 잘 하는지. 해인이도 야단 맞을 때는 고개를 수그리고 질문마다 "에!" 한다. 그러고는 배시시~ 못말려!!ㅎㅎ


+ 최근에 해인이가 처음 한 것
- 안녕~ 빠이빠이~ 말하면 손을 흔들기. (정확히 말해 손을 흔드는 건 아니고 팔꿈치 윗부분을 시계추처럼 흔들기)
- 물건을 건네 받을 때 "감사합니다" 하고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을 보여줬더니 "감사합니다~" 해야지 하면 자기도 허리를 숙인다. (하지만 등이 잘 안구부러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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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고모가 이것저것 맛있는 거 많이 해준 날..

셋이 모여 포도주스 원샷!


으하하하 입술 위에 보라색 수염!


넷이서 뒹굴뒹굴~


 

해인 귀마개 착용샷ㅋ


이렇게 사촌들이 있으니 너무 좋은 것 같다..
서로 자매같이 남매같이 늙어서까지 같이 놀고 의지하며 즐겁게 잘 지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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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재아가 컹컹 늑대기침을 하길래 어린이집에 안 가고 같이 뒹굴었다.
오전엔 마트가서 그 좋아하는 쇼핑카트태워주고
 (카트 내리면서 "그럼 내일 타?" -- 오늘은 그만 타고 내일 또 와서 탈거냐는 뜻?)
집에와서 재아는 바나나 5개쯤 먹고 셋이서 뽀로로 보고 어찌어찌 하다 둘이 같이 침대에 누워 낮잠을 잤다.


두 아이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사진처럼 낭만적이진 않지만...ㅋㅋ
(말을 못해 그렇지.. 매일이 전쟁..ㅋㅋㅋ 연년생 낳겠다는 사람 있음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음)
그래도 이럴 땐 너무 이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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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재아가 좋아하는 놀이는 다름 아닌 '빨래 널기.'

습도를 올리려고 저녁마다 접이식 빨래건조대를 거실에 펴고 애들 빨래를 너는데

재아도 한 몫 하기 시작했다.

베란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엄마가 건네주는 젖은 옷을 한 뭉치 받아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가져온 젖은 옷들 중에서 맘에 드는 것을 골라 어린이용 옷걸이에 걸어 건조대에 탁 걸어둔다.

주로 분홍색 옷을 골라서 건다. 자기 옷 중심으로. 자기 옷이라고 챙기는 게 너무 귀엽다.



물론 어려서 제대로 잘 못한다. 옷이 구겨지거나 뒤집힌 채로 거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고

쫀쫀한 레깅스에 옷걸이를 껴 넣어서 마르고 나서 옆이 울룩불룩 튀어나오게 만들기도 하지만

큰 일 아니면 그냥 별 말 않고 내버려둔다. 근데 하면 할 수록 실력이 늘고 있다.ㅎㅎㅎ

망가지면 안 되는 옷은 내가 얼른 집어서 냅다 걸어버린다. 다 끝나면 "와 끝났다!" 하고 같이 손바닥 짝!

저녁마다 함께하는 즐거운 일과.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집안일이 생겨서 왠지 좋다.

집안일이 엄마만의, 혹은 어른들만의 일이 아니라 온 식구가 함께하는 즐거운 일이 되도록 하나씩 늘려가야지.




2. 아침에 재아와 해인이에게 치즈를 한 장씩 주었는데 해인이는 빛의 속도로 다 먹어버렸고

재아는 천천히 먹여서 해인이가 다 먹고 아쉬워할 즈음에 많이 남아있었다.

나는 걍 둘이 놀으라고 하고 설거지하러 부엌으로 왔는데 목소리를 내리 깔은 재아의 근엄한 한 마디.

"언니가 주는 거라 했지요."

해인이가 언니 치즈에 손을 대면서 탐하자

'이건 언니 꺼고 니가 만지는 게 아니니 언니가 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뜻.

동생을 야단치는 것도 어린이집 선생님이랑 나를 반반씩 닮아간다.ㅎㅎ




3. 요즘 해인이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안방 커튼 뒤에 들어가서 놀기다.

재아도 무척 좋아하는 놀이이므로 요즘 둘이 이거 하고 놀 때 젤 흥분된 목소리가 나온다.

해인이는 꺄악꺄악, 재아는 우히히히-

안방 커튼이 짧고 얇아 방풍이 잘 안되는 고로 크고 두꺼운 걸로 바꾸려고 새 커튼을 세탁까지 다 해놓았는데

두 녀석이 이케아 말그림으로 된 이 안방커튼을 너무 좋아해서리 나도 계속 망설이고만 있다.

커튼 봉을 두 개를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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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아가들. 재아와 해인.
2012.1-2월

"해인아, 언니 힘들어." --재아가 자주 하는 말.ㅋ (집은 폭탄이구나.ㅎㅎ)

엄마 기차 타고~ 칙칙폭폭 땡~~!!

외갓집에서 소파 올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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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이는 왠지 천재같다!! ㅋㅋㅋ


1. 오눌 (2.3 금) 해인이 손에 뻥튀기 과자를 쥐어주고 허벅지에 앉혀서 노는데

과자를 먹던 해인이가 내 입에도 한 입 쑥 넣어줬다!!!

(언니가 자기 입에 치즈 넣어주는 걸 많이 봐서 그런가? 재아는 내가 먹이다 만 이유식도 떠먹여주고 자기 먹는 과자나 치즈도 한 입씩 주고 그런다)

엄마가 받아먹는 모습이 재밌었던지 몇 번 그리 주더니

나중에는 과자조각이 아주 조그마해지니까 맨 마지막 조각은 자기 입에 쏙~!ㅋㅋㅋ




2. 저녁때 졸리워진 언니가 누워서 손 빠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더니

자기도 엄지손가락을 입에 쏙 넣어본다. 엄마가 휙 빼니 다시 조심조심 입으로 쏙. 

나머지 식구 셋이서 와하하- 웃었다.



3. 하루종일 아기띠로 업혀만 있으려는 해인이. (내 등짝 다 나가겄다~ㅠㅠ)

아기띠로 안거나 업고서 할 수 있는 일이 몇 개 없어 답답하던 차

엊그제는 피아노로 노래를 치기 시작했더니 (교회 노래였나 애들 동요였나)

곧바로 해인이가 '아아아-' 하고 나름의 노래를 부른다.

저번에 한 번은 내가 아기띠로 안고서 노래를 불렀더니 눈을 마주치며 같이 노래를 불렀다.

넌 천재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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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3 (금)

아침에 재아가 일찍 깨서 모처럼 여유 시간이 생겼길래 같이 김밥을 싸먹었다.
 
엄마랑 김밥싸자니까 신이 나서 '네!" 한다.
 
(4살 되고선 '아니요' 병에 걸려서 기분좋게 '네' 하는 거는 왠만해선 듣기 어렵다)

나의 김밥싸기 실력은 형편없다. 터지지 않는 것만 해도 선방이다.

현미밥에 참기름 소금 넣고 오래된 김 몇 장을 가스렌지에 얼른 구워서

불고기양념으로 볶아둔 소고기랑 치즈만 넣고 지름 3센치짜리 미니 김밥을 대~충 만든다.

나의 목표는 김과 밥알과 소고기가 서로 붙어있기만 하면 된다.ㅋㅋ
 
재아도 손으로 고기도 집어 넣고 치즈도 넣고 (넣는척 하면서 집어먹고) 열심히 거든다.

남편이랑 나랑만 열심히 집어먹고 재아는 입맛이 없어 몇 개 안 먹길래

입에 두어개 넣어주고는 어린이집 가서 마저 먹으라고 싸서 보냈다.

올 땐 깨끗한 빈통으로 왔는데 과연 재아가 다 먹었을까?ㅎㅎ




날이 너무 추워서 어린이집에서 낮잠 깨서 간식 먹자마자 한낮에 따뜻할 때 재아를 데려왔다.
 
일찍 돌아왔는데 마땅히 할 일이 없는 고로 오후에는 같이 초코쿠키를 만들었다.

재아는 바삭한 쿠키보다도 굽기 전 물컹한 생반죽을 더 좋아한다.;;

날계란이 들어간 그 반죽을 엄마가 한눈 판 사이 한줌 떼어 냉큼 입에 넣고서

무슨 마이쭈처럼 맛나게 씹어 먹고 조금만, 조금만 더 달라고 몇 번이나 사정한다.

그래 방사유정란이니 괜찮겠지,, 하며 코딱지만큼 떼어주면 황송한 표정으로 받아먹는 그 얼굴.ㅋㅋ




아, 이런게 행복이겠지.

바삐 출근해야 할 직장이 없는 것에 모처럼 만족감을 느꼈다.

(실업상태에 대한 만족감은 사실 처음이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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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되지 않는 숱이지만, 앞머리가 길어서 신경쓰여 해서 문구용 가위로 조금 잘라주었다.
어찌나 후덜덜~ 하던지. 좀 웃기게 돼버렸다. 왼쪽으로 갈수록 짧아진 길이.ㅋㅋ
그래도 재아는 맘에 들어하면서 더 잘라달라고 함.ㅎㅎ (그래서 사진들이 표정이 좋다)
이 날 자른 앞머리는 봉투에 넣어서 재아 파일에 껴 주었다.

다음 날 어린이집 선생님이 앞머리 안보이게 머리카락을 질끈 묶어 집에 돌려보냄.;;
역시 구려보였나보다.

요즘 미운 네살이라 눈 뜨자마자 기똥차게 미운 짓만 하는데
재아 없을 때 이런 기분 좋았던 순간의 사진들 보면서 마음을 달래야지..ㅠㅠ
(쉬지않고 징징징- 징징징- 징징징- 내 머리에서 스팀 나오는 게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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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이 되어서 영아부에서 분반공부 시간에 엄마 없이 친구들하고 모임을 한다.
하준, 승민, 경민, 재아 이렇게 넷이서 옹기종기 앉아서 
분반공부도 하고 간식도 먹는 거 보면 이뻐 죽겠다.ㅎㅎ

재아가 분반공부 몇 번 만에 송영희선생님 광팬이 되었다.

엊그제 일요일엔 송영희선생님이 색연필도 가져오고 스티커도 가져오셨다며
뭐라뭐라 말해준다.

오늘도 아침부터 송영희선생님을 찾는다.
"송영희 선생님은?" <---  선생님은 지금 뭐 하고 계시냐는 뜻.
"한나 아줌마가~ 기도했어." <----- 이번주 설교/분반공부 내용이 한나의 기도에 대한 것이었음.

어제도 송영희선생님 타령.
안방에 놓아둔 커다란 플라스틱 리빙박스를 끙끙대며 가져오더니 박스 뚜껑을 둥둥 친다.
그게 뭐냐 했더니 송영희선생님이랑 같이 이렇게 하는 거란다.
아마 영아부에서 쓰는 반별 정리함을 가져와서 같이 그렇게 두드리고 개봉(?)하는가보다.

"송영희선생님 좋아?"
"응"
"왜?"
"송영희선생님은 예쁜 선생님이야." 

역시 우리 송영희선생님의 매력은.. 4살에게 어필하는 외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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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아가 맛들린 놀이는 '이야기하기'.
침대에 누워서 "엄마 우리 이야기하자." 그런다.

어제는 누워서 "오늘 찬양 선생님이 오셨어" 한다.
요~한복음 3장 16절~ 노래도 불렀다고 하고.
예배 끝나고 사탕도 주셨다고 한다.

몇 번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대화가 끊기니
다시 "오늘 찬양선생님 오셨어"한다.ㅎㅎ
이게 오늘의 '대화를 여는 문장' 인가보다.

심심하면 말을 건다.
그냥 무슨 이야기라도 하고 싶어서.
귀여워 죽겠다.^^

.

어제밤에는 재아가 끝끝내 눕지 않으려고 계속 딴얘기로 화제를 돌리며 뺀질대길래
(벌써 이런 것도 할 줄 안다. 대화의 고급기능 아닌가? 그저 놀라울뿐.)
얼른 자라고 한소리 했더니
아무 말도 않고 벽만 쳐다보며 그대로 얼음이다.
마음이 상했다는 표시.

어찌나 내 옛날 모습과 비슷한지.
(그러고보니 지금의 우리 남편 모습과도 비슷한데?ㅋㅋ)
마음이 아파서 얼른 일어나 안아주고 왜 엄마가 자라고 하는건지 설명해주었더니
'쭈쭈 먹을래'해서 젖을 조금 빨고는 편안히 누웠다.

아가였을 때 조금밖에 못 먹었던 쭈쭈를 돌려받은 건
해인이가 태어나서 재아가 받은 큰 선물인 것 같다.
먹으면서도 맛이 없다고 그러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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