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아가들. 재아와 해인.
2012.1-2월

"해인아, 언니 힘들어." --재아가 자주 하는 말.ㅋ (집은 폭탄이구나.ㅎㅎ)

엄마 기차 타고~ 칙칙폭폭 땡~~!!

외갓집에서 소파 올라타기.

 

 

'재아해인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쁜이들 꿈나라에  (1) 2012.02.22
요즘 재아와 해인  (0) 2012.02.13
천재해인이!!  (0) 2012.02.04
소소한 행복  (0) 2012.02.04
2012.1.3 재아 앞머리 자르기  (0) 2012.01.18
by 나니아인 2012. 2. 7. 14:21

해인이는 왠지 천재같다!! ㅋㅋㅋ


1. 오눌 (2.3 금) 해인이 손에 뻥튀기 과자를 쥐어주고 허벅지에 앉혀서 노는데

과자를 먹던 해인이가 내 입에도 한 입 쑥 넣어줬다!!!

(언니가 자기 입에 치즈 넣어주는 걸 많이 봐서 그런가? 재아는 내가 먹이다 만 이유식도 떠먹여주고 자기 먹는 과자나 치즈도 한 입씩 주고 그런다)

엄마가 받아먹는 모습이 재밌었던지 몇 번 그리 주더니

나중에는 과자조각이 아주 조그마해지니까 맨 마지막 조각은 자기 입에 쏙~!ㅋㅋㅋ




2. 저녁때 졸리워진 언니가 누워서 손 빠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더니

자기도 엄지손가락을 입에 쏙 넣어본다. 엄마가 휙 빼니 다시 조심조심 입으로 쏙. 

나머지 식구 셋이서 와하하- 웃었다.



3. 하루종일 아기띠로 업혀만 있으려는 해인이. (내 등짝 다 나가겄다~ㅠㅠ)

아기띠로 안거나 업고서 할 수 있는 일이 몇 개 없어 답답하던 차

엊그제는 피아노로 노래를 치기 시작했더니 (교회 노래였나 애들 동요였나)

곧바로 해인이가 '아아아-' 하고 나름의 노래를 부른다.

저번에 한 번은 내가 아기띠로 안고서 노래를 불렀더니 눈을 마주치며 같이 노래를 불렀다.

넌 천재인가봐!!


 

'재아해인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재아와 해인  (0) 2012.02.13
두 자매  (4) 2012.02.07
소소한 행복  (0) 2012.02.04
2012.1.3 재아 앞머리 자르기  (0) 2012.01.18
송영희선생님의 매력  (0) 2012.01.17
by 나니아인 2012. 2. 4. 05:39
2021.2.3 (금)

아침에 재아가 일찍 깨서 모처럼 여유 시간이 생겼길래 같이 김밥을 싸먹었다.
 
엄마랑 김밥싸자니까 신이 나서 '네!" 한다.
 
(4살 되고선 '아니요' 병에 걸려서 기분좋게 '네' 하는 거는 왠만해선 듣기 어렵다)

나의 김밥싸기 실력은 형편없다. 터지지 않는 것만 해도 선방이다.

현미밥에 참기름 소금 넣고 오래된 김 몇 장을 가스렌지에 얼른 구워서

불고기양념으로 볶아둔 소고기랑 치즈만 넣고 지름 3센치짜리 미니 김밥을 대~충 만든다.

나의 목표는 김과 밥알과 소고기가 서로 붙어있기만 하면 된다.ㅋㅋ
 
재아도 손으로 고기도 집어 넣고 치즈도 넣고 (넣는척 하면서 집어먹고) 열심히 거든다.

남편이랑 나랑만 열심히 집어먹고 재아는 입맛이 없어 몇 개 안 먹길래

입에 두어개 넣어주고는 어린이집 가서 마저 먹으라고 싸서 보냈다.

올 땐 깨끗한 빈통으로 왔는데 과연 재아가 다 먹었을까?ㅎㅎ




날이 너무 추워서 어린이집에서 낮잠 깨서 간식 먹자마자 한낮에 따뜻할 때 재아를 데려왔다.
 
일찍 돌아왔는데 마땅히 할 일이 없는 고로 오후에는 같이 초코쿠키를 만들었다.

재아는 바삭한 쿠키보다도 굽기 전 물컹한 생반죽을 더 좋아한다.;;

날계란이 들어간 그 반죽을 엄마가 한눈 판 사이 한줌 떼어 냉큼 입에 넣고서

무슨 마이쭈처럼 맛나게 씹어 먹고 조금만, 조금만 더 달라고 몇 번이나 사정한다.

그래 방사유정란이니 괜찮겠지,, 하며 코딱지만큼 떼어주면 황송한 표정으로 받아먹는 그 얼굴.ㅋㅋ




아, 이런게 행복이겠지.

바삐 출근해야 할 직장이 없는 것에 모처럼 만족감을 느꼈다.

(실업상태에 대한 만족감은 사실 처음이지 아마?;;) 

'재아해인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자매  (4) 2012.02.07
천재해인이!!  (0) 2012.02.04
2012.1.3 재아 앞머리 자르기  (0) 2012.01.18
송영희선생님의 매력  (0) 2012.01.17
엄마 우리 이야기하자  (0) 2012.01.17
by 나니아인 2012. 2. 4. 05:27

얼마 되지 않는 숱이지만, 앞머리가 길어서 신경쓰여 해서 문구용 가위로 조금 잘라주었다.
어찌나 후덜덜~ 하던지. 좀 웃기게 돼버렸다. 왼쪽으로 갈수록 짧아진 길이.ㅋㅋ
그래도 재아는 맘에 들어하면서 더 잘라달라고 함.ㅎㅎ (그래서 사진들이 표정이 좋다)
이 날 자른 앞머리는 봉투에 넣어서 재아 파일에 껴 주었다.

다음 날 어린이집 선생님이 앞머리 안보이게 머리카락을 질끈 묶어 집에 돌려보냄.;;
역시 구려보였나보다.

요즘 미운 네살이라 눈 뜨자마자 기똥차게 미운 짓만 하는데
재아 없을 때 이런 기분 좋았던 순간의 사진들 보면서 마음을 달래야지..ㅠㅠ
(쉬지않고 징징징- 징징징- 징징징- 내 머리에서 스팀 나오는 게 보일 정도다.)




 

 

 


 

'재아해인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재해인이!!  (0) 2012.02.04
소소한 행복  (0) 2012.02.04
송영희선생님의 매력  (0) 2012.01.17
엄마 우리 이야기하자  (0) 2012.01.17
해인 - 병원 잘 다녀옴  (0) 2012.01.16
by 나니아인 2012. 1. 18. 09:27

4살이 되어서 영아부에서 분반공부 시간에 엄마 없이 친구들하고 모임을 한다.
하준, 승민, 경민, 재아 이렇게 넷이서 옹기종기 앉아서 
분반공부도 하고 간식도 먹는 거 보면 이뻐 죽겠다.ㅎㅎ

재아가 분반공부 몇 번 만에 송영희선생님 광팬이 되었다.

엊그제 일요일엔 송영희선생님이 색연필도 가져오고 스티커도 가져오셨다며
뭐라뭐라 말해준다.

오늘도 아침부터 송영희선생님을 찾는다.
"송영희 선생님은?" <---  선생님은 지금 뭐 하고 계시냐는 뜻.
"한나 아줌마가~ 기도했어." <----- 이번주 설교/분반공부 내용이 한나의 기도에 대한 것이었음.

어제도 송영희선생님 타령.
안방에 놓아둔 커다란 플라스틱 리빙박스를 끙끙대며 가져오더니 박스 뚜껑을 둥둥 친다.
그게 뭐냐 했더니 송영희선생님이랑 같이 이렇게 하는 거란다.
아마 영아부에서 쓰는 반별 정리함을 가져와서 같이 그렇게 두드리고 개봉(?)하는가보다.

"송영희선생님 좋아?"
"응"
"왜?"
"송영희선생님은 예쁜 선생님이야." 

역시 우리 송영희선생님의 매력은.. 4살에게 어필하는 외모?ㅋㅋ

'재아해인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소한 행복  (0) 2012.02.04
2012.1.3 재아 앞머리 자르기  (0) 2012.01.18
엄마 우리 이야기하자  (0) 2012.01.17
해인 - 병원 잘 다녀옴  (0) 2012.01.16
산 너머 너머에  (0) 2012.01.11
by 나니아인 2012. 1. 17. 13:30

요즘 재아가 맛들린 놀이는 '이야기하기'.
침대에 누워서 "엄마 우리 이야기하자." 그런다.

어제는 누워서 "오늘 찬양 선생님이 오셨어" 한다.
요~한복음 3장 16절~ 노래도 불렀다고 하고.
예배 끝나고 사탕도 주셨다고 한다.

몇 번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대화가 끊기니
다시 "오늘 찬양선생님 오셨어"한다.ㅎㅎ
이게 오늘의 '대화를 여는 문장' 인가보다.

심심하면 말을 건다.
그냥 무슨 이야기라도 하고 싶어서.
귀여워 죽겠다.^^

.

어제밤에는 재아가 끝끝내 눕지 않으려고 계속 딴얘기로 화제를 돌리며 뺀질대길래
(벌써 이런 것도 할 줄 안다. 대화의 고급기능 아닌가? 그저 놀라울뿐.)
얼른 자라고 한소리 했더니
아무 말도 않고 벽만 쳐다보며 그대로 얼음이다.
마음이 상했다는 표시.

어찌나 내 옛날 모습과 비슷한지.
(그러고보니 지금의 우리 남편 모습과도 비슷한데?ㅋㅋ)
마음이 아파서 얼른 일어나 안아주고 왜 엄마가 자라고 하는건지 설명해주었더니
'쭈쭈 먹을래'해서 젖을 조금 빨고는 편안히 누웠다.

아가였을 때 조금밖에 못 먹었던 쭈쭈를 돌려받은 건
해인이가 태어나서 재아가 받은 큰 선물인 것 같다.
먹으면서도 맛이 없다고 그러지만.ㅎㅎ

'재아해인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1.3 재아 앞머리 자르기  (0) 2012.01.18
송영희선생님의 매력  (0) 2012.01.17
해인 - 병원 잘 다녀옴  (0) 2012.01.16
산 너머 너머에  (0) 2012.01.11
내 마음의 우유  (0) 2012.01.10
by 나니아인 2012. 1. 17. 06:37

잘 다녀왔다. 아침에 많이 아픈 재아를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출발해야 해서 마음이 아팠지만..
낮잠도 자고 있는 걸 보면 그럭저럭 지낼만은 한가보다. 익숙한 공간의 힘이다.

엑스레이 촬영 (가슴, 얼굴) / 혈액검사 (알러지 검사, 폐질환검사.. )
25일에 결과나옴.

채혈할 때 엄청 많이 울었다. 채워야 할 시험관이 5개나 되어서..ㅠㅠ
그래도 혈관 안터뜨리고 비교적 잘 해낸 것 같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많이 울어댔다.
채혈실의 직원들이 사무적으로 대하지 않고 아기에게 많이 미안해해서 그나마 맘이 나았던 듯.

집에 와서는 어찌나 잘 지내는지.
조금만 놀아주면 까르르 까르르 웃는 이 아이는 정말이지 천사아기다.
볼을 부벼주면 막 웃으며 좋아하다가 내가 멈추면 또 해달라고 자기 얼굴을 갖다댄다.



 
(엄마, 컵으로 물을 이렇게 마시는거야~^^)
...........................................................................................................................................................

외래 진료 통해서 알게된 것.

- 호흡 10번 중 2번에서 천식소리 들림.
- 천식이라 해도 3년 후에는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음.
- 가족력이 있는지? 가족력의 영향도 중요하게 봄.
- 어린 아이들은 천식과 다른 알러지 증상 (아토피, 음식 알레르기) 등이 동시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 먹는약 (싱귤레어)는 장기적용하기에 아직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됨.
- 향후 치료방향: 집에서 네블라이저 (증상 없을 시 벤토린, 증상 있을 시 풀미코트 같이) 사용 + 패치 사용
- 본인 소견으로는 천식보다는 반복되는 기관지염이라 사료됨.


결과 보러 갔을 때 물어볼 것
- 반복되는 기관지염의 원인은 무엇일지? 특정 알러젠 반응? 환경의 영향? 반복된 염증으로 인한 민감성 증대?
- 앞으로 어찌 관리해주면 좋을지.

'재아해인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영희선생님의 매력  (0) 2012.01.17
엄마 우리 이야기하자  (0) 2012.01.17
산 너머 너머에  (0) 2012.01.11
내 마음의 우유  (0) 2012.01.10
둘째의 숙명  (1) 2012.01.09
by 나니아인 2012. 1. 16. 15:42

어제 저녁에 아빠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재아랑 주일학교 노래를 불렀다.

우리들은 예수님 작은제자~도 많이 부르고
(누가 공주님 아니랄까봐 '품위 있고 우아하게~" 부분의 율동을 아주 좋아한다^^)
뼝뼝뼝뼝 병아리는~ 도 몇 번 부르고
마지막으로 산 너머 너머에~ 하는 아주 옛날 어린이찬양을 불렀다.
내가 스무살에 주일학교 교사를 할 때보다 더 전에 나온 파이디온 찬양인 것 같다.

산 너머 너머에 예수님이 있을까
강 건너 건너에 예수님이 있을까
아니아니 아니죠 내 맘에 계시죠
그래그래 그렇죠 예수님 내맘에 계시죠

한참 진지한 표정으로 율동과 노래를 하더니
'그래그래 그렇죠' 에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재아야 왜그래, 슬퍼? 무서워?' 물어보니 아니란다.
그냥 '그래 그래 그렇죠' 하는데 눈물이 나더란다.

나도 가끔씩 이 찬양 부르다보면 왠지 모를 눈물이 핑 돌곤 하는데
어린 딸 재아도 그런가보다.

잘 달래서 '다른거 할까?' 했더니 다시 '산너머 너머에'를 하잖다.
그러고는 '그래그래 그렇죠'에서 또 눈이 빨개지더니 와서 안긴다.
그렇게 몇 번 하더니 마지막 부를 때에는 안 울고 끝까지 불렀다.

재아 안에 계신 예수님이 재아의 끝날까지 함께 하시리라 믿는다.

'재아해인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 우리 이야기하자  (0) 2012.01.17
해인 - 병원 잘 다녀옴  (0) 2012.01.16
내 마음의 우유  (0) 2012.01.10
둘째의 숙명  (1) 2012.01.09
해인 서울대병원 예약  (0) 2012.01.09
by 나니아인 2012. 1. 11. 07:52

재아가 이번 성탄절이 지나고는 교회 행사때 들었던 온갖 노래를 다 따라부른다.

아까 잠들기 전에는 우리 부부팀에서 했던 CCD를 한답시고
"we are the jesus generation~" 을 발음이 안돼서 "지지지지지지지~션"하면서 난리법석.
(자려고 눕더니 "아, 덥다!!"하는데 이마가 땀범벅;;)

엊그제 교회 갈 때는 "오오오 주님~" 하면서 바울반 찬양의 한토막을 무한반복 부르고.

그러나 완전 웃긴 것은 바로 이것.
이번 성탄절에 6세 아이들이 불렀던 찬양인데 제목이 내 마음의 구유다.
""하나님의 귀한 약속~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아기 예수님을 맞이한~ 내 마음의 구유~
기쁨 가득 감사 가득~ 멋지게 준비해요~"

어느 날인가 재아가 갑자기 아기를 안아서 흔들흔들 하는 동작을 하면서
소리 높여 부르는 이 노래는.

"내 마으메~ 우유~"

바로 내 마음의 우유.
사랑하는 우유를 늘 마음에 담고 사는 그녀였다.


'재아해인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인 - 병원 잘 다녀옴  (0) 2012.01.16
산 너머 너머에  (0) 2012.01.11
둘째의 숙명  (1) 2012.01.09
해인 서울대병원 예약  (0) 2012.01.09
참새방앗간  (0) 2012.01.08
by 나니아인 2012. 1. 10. 03:35

엄마는 한 명. 큰 아이 때문에라도 작은 아이가 외출을 안 할 수가 없다.

교회 다녀오면 아프고, 친정이나 시댁 다녀오면 아프고, 집에서 잘 쉬면 좀 괜찮다가도 또 아프고.

내가 두 명이었으면 좋겠다.

재아를 잘 보살펴주는 김진희 엄마 하나.

해인이를 잘 보살펴주는 김진희 엄마 또 하나.

그래서 두 아이가 각각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건강하고 행복하게 컸으면 좋겠는데

한 엄마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느 날은 이 아이에게 어떤 날은 저 아이에게 맞추느라 전전긍긍.

내 몸이 두 개면 좋겠다.

'재아해인 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 너머 너머에  (0) 2012.01.11
내 마음의 우유  (0) 2012.01.10
해인 서울대병원 예약  (0) 2012.01.09
참새방앗간  (0) 2012.01.08
해인 어린이집  (0) 2012.01.08
by 나니아인 2012. 1. 9. 12:43
| 1 2 3 4 5 6 7 ··· 9 |